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규모는 12조 1천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인사는 “무역보호주의의 ‘역풍’ 속에서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적인 발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개방 확대를 견지한 결과이자 글로벌 교역을 위해서도 더 많은 확실성을 주입했다”고 밝혔다.
12조 1천억원 중 수출은 6.1% 성장한 6조 5천억원, 수입은 1.8% 증가한 5조 6천억원, 무역 흑자는 45% 확대된 8933억 6천만원이였다.
장예(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 국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분기 대외무역이 전년 대비 3.7% 늘어난 것과 1-5월 4.1% 증가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중국의 대외무역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발전 추세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면서 “세계 무역 둔화와 거시적 환경과 결합해 볼 때 이런 성적을 거두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역 파트너를 살펴보면, 유럽련합(EU), 아세안,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이 늘어나고, ‘일대일로’ 연선국가에 대한 수출입 증가률이 전체를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1-5월 유럽련합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중국과 EU의 무역 규모는 11.7% 성장한 1조 9천억원을 기록, 중국 전체 대외무역의 15.7%를 차지했다. 아세안은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아세안과의 무역 규모는 9.4% 성장한 1조 6300억 위안으로 대외무역 총액의 13.5%를 차지했다.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수출입 합계는 3조 4900억원으로 9% 성장한 전국 전체 성장률보다 4.9%p 높았고,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8%를 기록, 1.3%p 상승했다.
장 부원장은 “최근 중국과 아세안의 무역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는 량측이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성과 정착화를 추진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대일로’ 연선국가와의 거래 급증 역시 중국이 계속해서 대대적으로 추진한 무역 원활화 조치가 각국에게 혜택을 주는 성과를 거두었음을 나타낸다”면서 “이는 현재 반세계화가 고조되는 배경에서 무척 값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무역이 안정 속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질적으로 향상되는 특징도 가시화되고 있다. 1-5월 중국의 일반 무역 수출입은 6.1% 성장한 7조 2500억원으로 대외무역 총액에서 59.9%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가공무역의 수출입은 2.4% 감소한 3조 200억원으로 24.9%를 차지했고 1.7%p 하락했다.
민영기업의 활약도도 한층 더 상승했다. 1-5월 민영기업의 수출입은 11.1% 성장한 5조 200억원으로 대외무역총액의 41.4%를 차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p 상승했다.
중국의 대외무역이 안정 속에서 호전되도록 받쳐주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모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불안정 및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면서 차후에도 압박과 도전이 여전할 것임을 간과해선 안된다. 세계무역기구(WTO)는 4월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 성장 전망치를 종전의 3.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도 최근 세계 경제가 ‘미묘한 타이밍’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 인사는 “대외무역의 안정 속 질적 향상을 실현하고 국제 시장의 배치와 국내 지역 배치, 상품 구조, 경영주체, 무역 방식 최적화 등에 힘써야 한다”고 력설했다.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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